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한국 방송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KBS·MBC·지역MBC·KT ENA 등 4개사에 각각 48억3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방송사는 총 2만1000시간의 학습용 영상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8일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대상자로 KBS·MBC·지역MBC·KT ENA 등 4개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방송사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국내 방송영상 원본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축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컨소시엄(국가대표 AI팀)이 이 데이터를 요청해 활용할 수 있으며, 연구·교육용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도 일부 개방된다.

데이터 판매를 위한 협의체도 운영된다. 방송사와 AI·데이터 전문가, 데이터 수요기업 등이 참여해 AI 학습용 데이터 거래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방송사에 각각 48억3000만 원, 총 193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MBC는 iMBC·크라우드웍스·데이터메이커·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MBC는 보도·시사교양·예능·드라마 영상을 활용해 고정밀·고품질 배경영상을 생성하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MBC충북 등 지역MBC 15개사는 도스트11·제머나이소프트·한국전자통신연구원·유핏 등과 함께 한국 지역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반영한 이미지·영상 생성 데이터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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